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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같은 내돈을 주고 구매한 LG HU85LA 4K 프로젝터를 리뷰한다.

구매동기와 가격

꿈에 그리던 물건들이 몇가지 있다.

돈벌면 PS2 사야지, GBA 사야지 등등 어릴적 게임기는 내 인생에 컴퓨터보다도 더 갖고 싶은 그런 물건이었다.

당시 한 세트에 200만원정도 씩 하던 주현테크 컴퓨터 세트보다도 더 값이 샀지만, 내게는 컴퓨터보다도 좀더 거리가 먼 물건이었다. 

 

일단 내것으로 만들기엔, 지금도 그렇지만 당위성이 없었다.

컴퓨터는 어릴적부터 게임보다는 활용성면에서 잘 사용하는 축에 들었고 현재 그러한 재능(?)은 내 밥벌이가 되어 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생명줄 또는 밥줄인 컴퓨터를 가장먼저 구매하게 되었고 어언 10여년이 지난 PC이지만 아직도 잘 쓰고 있다. 더이상 게임을 하게되지 않으면서 컴퓨터는 잘 켜지고 잘 꺼지고 자료만 잘 저장되면 하드디스크나 SSD 정도만 변경하면서 현재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다. 더이상의 욕심이 없는것이다.

 

그러나 틈틈이 어릴적 선망의 대상인 게임기의 발전은 눈부시다 못해 그하나의 '태양'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구매하고 싶은 게임기이지만, 안정적이지 못한 회사생활과 잦은 이사와 출장으로 거치형 콘솔게임기는 사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휴대용 게임기로 만족하곤 했다.

 

그러던중, 결혼을 하게 되었고 내 '집'이라 부를만한 작은 공간이 생겼고 이런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 나에게 권한이 발생하였다(물론 내 권한이 아닌 어여쁜 와이프의 권한이 포함되어 있다.)

 

잡설이 길었는데 조금더 해야겠다.

지금까지 쓰던 TV는 와이프랑 같이 혼수로 장만한 중고 TV 였다.

어짜피 TV를 잘 보지 않고 그동안 자취생활하면서 몇년이 넘게 TV를 본 기억이 별로 없는데다, 요즘은 유투브니 뭐니 워낙에 서비스가 좋아서 굳이 본방을 사수해가며 TV를 켤 필요가 없기도 했기때문에 좋은 TV는 필요 없었다.

 

그런데 문득 집에서 영화를 보는일이 잦아지면서 큰화면의 TV가 갖고 싶어졌다.

가장큰 이유는 영화이지만 큰 TV로 보는 게임은 어떨까하는 궁금증, 그리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보이는 대형 TV의 위압감을 온전한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고싶다는 생각이 내 머리속을 휘잡을때 빔프로젝터를 찾고 있었다.

 

약 8개월이 넘는 시간을 고민만하다 최신형 75인치 TV를 구매해야겠다 마음먹은 순간 LG 베스트샾에 갔고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화질과 다양한 TV 모델별 성능차이등 고민할점이 많단 생각에 좌절감을 느끼던 와중에

구석에 보이던 LG 4K 빔프로젝터를 덜컥 구매했다.

 

물론 LG 빔프로젝터를 고민하지 않은건 아니다. 약 3개월이 넘는시간을 고민하였지만

비싼 비용에 선듯 구매가 어려웠던 탓에 혼자 결정하지 못하고 3개월을 고민만 했던것인데

와이프와 찾은 LG 베스트샾에서 한순간에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결재금액 5,190,000원 인터넷가가 보통 570만원선을 움직인걸 생각하면 너무나 값이 매력적이었고

행사가는 그날 당일까지였던 영향도 없진 않았던것 같다.

 

 

그렇게 결재한것은 3/15일 눈이 펑펑내리던 늦은 오후였다.

그렇게 구매하고 그날 저녁 전용 스크린을 베스트샾에서 구매하고자 했는데 세트로만 구매가 가능하고

LG포인트를 사용한 단품 구매가 불가능하여 같이 구매하지 못하게되자

당일저녁 바로 전용 스크린을 찾아 구매하게 된다.

 

LG에서 세트로 팔던 스크린은 가격이 100인지 70만원정도인 일반 액자형 스크린이었는데, 

윤씨네 스크린이나 그랜드뷰 CLR 단초점 전용 스크린가격은 현금가 기준 180만원 정도에 설치까지 해준다고 해,

조금 값이 싼 윤씨내 CLR 단초점 액자형 스크린을 DIY로 설치할까,

그랜드뷰로 전문가에 설치를 맡기고 설치할까 고민하다

단초점 액자형 CLR 스크린 원조라는 그랜드뷰를 납품하는 업체와 바로 계약했다.

(이부분에 대해 문의사항이 있으신분은 공개댓글로 문의 남겨주시면 성실히 답글을 달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생각없이 100인치 TV 구매에 약 700만원이 공중으로 날아갔다.

 

그렇게 구매하고 물건은 4/14일 오전에 설치기사의 설치 없이 물건만 덩그러니 배송되었다. 

520만원에 달하는 물건을 LG에서 배송만 한것이다. 

 

행사로 인해 주문량이 늘어 우선순위가 후순위였고, 코로나로 빔의 핵심엔진의 공장으로 배송이 지연되었고, LG전자의 창립기념일이 겹쳐 결재 1달만에 집에 도착하였다.

 

베스트샾 담당 매니저에 갑질아닌 갑질처럼 매 배송 예정일마다 전화하여 배송지연에 대해 매번 질문하고 실망하고를 반복한지 3번만에 물건이 도착한것이다.

 

한달이나 기다려서 그런것일까... 물건의 만족도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이 글을 통해, 1달을 괴롭힌 매니저에 다시한번 사과를 하고 싶다.

 

잡설이 길어져서 2편에 이어서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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