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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원치 않은 자리에서 술자리를 갖게되는 날이 종종 있다.

몸이 좋지 않지만 술을 먹어야 하거나, 몸은 괜찮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술을 먹어야 했거나 그런경우 말이다.

 

최근 직장은 중국으로 주재원 파견등이 속속 진행되고 있었고 그에 따라 많은 단발성 회식이 진행되고 했다.

물론 코로나로 그나마 줄어들어 18년 19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당시엔 어떤일인지, 거의 알콜에 절여져 있었더랬다.)

 

어찌됬던 술자리를 갖고 몸에서 보낸 구역질 신호에 구토를 하게 되었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술자릴 갖게 되었는데 이때는 억지로 구토를 참게 되었다.

대략 2시간에서 3시간정도의 시간을 구토하지 않기위해 끙끙 앓았더랬다.

 

식은땀이 나고 죽어버릴것 같았는데 그보다 더 싫은건 구토하는것이었다.

차라리 참을수 있을만큼 참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위에서 목구멍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음식물을 

2시간에서 3시간을 넘게 참았다.

억지로 집에들어와 억지로 잠이 들었고 그렇게 구토하지 않고 하루를 보냈다.

 

그러고는 다시 재발했다. 심인성 구토증같은 증상이다.

10여년전 당시 아직도 까먹지 않는데 당시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군대를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은 당시 술자리가 계속 되었다 하루걸러 하루가 술자리였다. 아니 하루에도 술자리가 3개씩 있었던것 같다.

 

원래 주량은 소주 1잔? 아니 반잔정도라고 해야겠다. 

소주 한잔이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2잔정도면 이미 만취하는 수준이 내 몸이었고 

그나마도 한잔을 마시면 구역질이 올라와 잘 못먹던 때였는데 어느날부턴가 소주를 먹어도 구토를 하지 않게되었고

주량이 차츰늘어 소주 1병은 쉽게 먹게 됬다. 구토도 없었고.

 

그러다 몸이 피곤하지만 친구와의 약속으로 술을 먹다가 한날 구토를 하게되고

다음날부터 무려 1여년을 정신과약을 먹으며 버틴기억이 난다. 2015년초부터 2016년 중순까지는 계속 정신과약을 먹으며 버텼던것 같다. 수면제성분도 들어있고 그랬던것 같다.

 

당시에도 내시경을 받았고 위에 상처는 있었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다 판단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소견이 나오지 않을까한다. 내일 병원에가서 내시경을 받아볼 생각이다.

 

몸이 너무 아파 출근해서도 제정신으로 일을 진행할 수 없다.

밥을 먹지못하게 되니 힘이 없고 정신이 없고 헛소리가 나온다.

오전반차를 냈는데 병원 진료를 해보고 판단해야겠다.

 

구토에 공포증이 나에게 있는것 같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아주 어릴적 일인데

 

어느날 너무 속이 안좋은데 밥을 많이 먹을 수 없는데 분명 아버지에겐 속이 안좋다 이야기 했지만 

밥을 안먹는다고 엄청 혼났던 기억이 있다.

그때 밥은 짜장면이 었는데 당시에 속이 너무 안좋아 계속 울렁거림이 있었다.

그런데 자꾸 윽박지르니 구역질이 결국 나왔는데 

당시에 너무 심하게 혼났었다. 구역질이 계속 나와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고 있음에도 한번도 돌아보지 않았던것 같다.

아팠지만 아프다 이야기 할 수 없었고 그때부턴듯 하다 속에서는 계속 신물이 올라오고

참을 수 없는 속쓰림에도 계속 별말을 할 수 없게되었다.

물론 차오르는 구토를 계속해서 참는것도 그쯤 시작되었다.

 

어떻게던 체질개선이나 정신개조가 필요하다. ㅡㅇㅇㅇㅡ

 

아래는 21/06/21 처방받은 내역이다.

약품명(성분) 복약안내 1회투여량 1일 투여횟수 일 수 용법
무코스타정(레바미피드)_(0.1g/1정) 소화성 궤양용제
(주의사항)
이약성분에 과민반응 병력 환자 금기
1.0 3 7  
넬슨파모티딘정 20밀리그램(파모티딘)_20mg/1정   1.0 2 7  
가스모틴정5밀리그람(모사프리드시트르산염이수화물)_5.29mg/1정 위장관 조절제
(주의사항)
소화기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장기간(보통 2주) 투여금기
1.0 3 7  

 

아래는... 과거에 처방받은 처방전인데 혹시나 몰라찍어둔게 있어 같이 올린다.

이걸 먹으면 수면제성분도 있어서 그런가 잠을 엄청 잘잤다.

근데 잘 일어나지 못했다. 약을 먹는 한동안 잠을 아주 푹잤었다.

 

약품명(성분) 1회투여량
라베칸정 10미리그램(라베프라졸) 1.0
레바미드정(레바미피드) 1.0
게스트란정(모사프리드시트르산) 1.0
시메코판연질캡슐 1.0
삼진디아제팜정 2밀리그람 0.5

 

아.. 지금 옮기고보니... 비슷하다... 소름이 살짝 돋았다..

당시에 잠이 왔던건 삼진 디아제팜정 때문이었던걸로.... 나머진 위장개선제...

 

일단 낼 보고 다시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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